올해 삼진왕은 LG 트윈스 오지환이다. 146개의 삼진을 당했다. 외국인 선수 중 삼진왕은 NC 다이노스 재비어 스크럭스다. 144개를 기록했다. 반대로 볼넷은 55개를 얻었다. 볼넷 대 삼진 비율이 0.38밖에 되지 않는다. 홈런은 26개를 때려냈다.
외국인 삼진 2위는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다. 142개다. 볼넷도 71개로 리그 2위다. 볼넷 대 삼진 비율은 0.50이다. 홈런은 43개로 리그 공동 2위였다. 3위는 롯데 자이언츠 앤디 번즈다. 133개의 삼진을 당했다. 볼넷은 33개에 불과했다. 볼넷 대 삼진 비율은 0.25에 그쳤다. 규정타석을 채운 외국인 선수 중 최하위다. 홈런은 23개를 기록했다.
SK 와이번스 제이미 로맥도 123개의 삼진을 당했다. 반대로 볼넷도 많이 얻어내 72개로 리그 1위였다. 볼넷 대 삼진 비율은 0.59였다. 홈런은 43개로 리그 공동 2위였다. 삼성 라이온즈 다린 러프도 107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볼넷은 65개였다. 볼넷 대 삼진 비율은 0.61이었다. 홈런은 33개였다. KIA 타이거즈 로저 버나디나는 103개의 삼진을 당했고, 63개의 볼넷을 얻어냈다. 볼넷 대 삼진 비율은 0.61이었다. 홈런은 20개였다. 외국인 타자 6명이 100개 이상의 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도 비슷하다. 스크럭스가 134개로 삼진왕이었다. 두산 베어스 에반스가 114개, KIA 버나디나가 112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삼성 러프 107개, 번즈 100개 순이었다.
외국인 타자들의 특징이 그대로 묻어난다. 정교함 보다는 큰 것 한방을 노리는 타격이다. 볼넷을 많이 얻어낸 점에선 국내 투수들의 도망가는 피칭이 한몫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국내 투수들이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정면 승부를 한다면 외국인 타자들과의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