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생존자 이귀녀 할머니, 투병 중 92세로 ‘별세’

입력 2018-12-14 15:27 수정 2018-12-14 15:38
뉴시스

위안부 피해자 이귀녀(92) 할머니가 투병 중 끝내 별세했다. 생존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25명이다.

이 할머니는 2016년부터 용인서울요양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며 14일 오전 8시쯤 뇌경색 등 건강 악화로 숨을 거뒀다.

이 할머니는 1943년 17세 때 ‘중국에 가서 일하면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에 속아 중국 열하성 소재 위안소로 끌려가 1945년 해방이 될 때까지 고초를 겪었다. 해방 이후에도 중국에서 거주했던 할머니는 2011년 국적회복 후 귀국, 생활안정지원대상자로 생활해 왔다.

여성가족부는 할머니 장례 비용을 지원키로 했다.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은 “추운 날씨에 할머님을 떠나보내게 돼 너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