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 잘린 채 발견된 1700년 전 어린 아이 유골… 이유는?(사진)

입력 2018-12-15 06:00

페루 한 유적지에서 발이 없는 유골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페루 리포트’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페루 북부 지역 유적지 람바예케 주 치클라요에서 유골 32구가 한꺼번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유골 중 절반은 발 부분이 없는 것으로 확인돼 연구에 착수했다.

람바예케 고고학 연구진에 따르면 유골 대부분은 300~700년경 모체 문명 당시 살았던 고대인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 발 부분이 없는 유골들은 대부분 어린 아이였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에는 사람이 죽으면 뼈를 분리해 생활용품이나 액세서리를 만들어 사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유골이 발견된 지점 근처에서 직물을 제작하는 기구와 숟가락 등이 함께 발견됐는데 이 역시 사람의 뼈로 만들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진은 숟가락의 경우 장례식에서 사용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