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22득점’ 대한항공, 선두그룹 맞대결서 웃었다

입력 2018-12-13 22:56
정지석=한국배구연맹 제공

리그 1,2위 간의 맞대결에서 선두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 1(16-25, 25-18, 25-21, 28-26)로 이겼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12승 4패를 기록하며 같은 12승 4패를 기록한 현대캐피탈에 4점 앞선 승점 36점으로 리그 1위를 지키게 됐다.

처음 기선을 잡은 팀은 현대캐피탈이었다. 최근 6연승을 거두고 있던 현대캐피탈은 1세트 고른 공격과 함께 대한항공의 이어지는 범실을 틈타 25대 16으로 세트스코어를 가져갔다. 1세트 대한항공은 9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2세트부터 대한항공의 맹렬한 반격이 시작됐다. 대한항공 정지석은 2세트부터 순서대로 6득점, 7득점, 8득점을 올리며 아직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은 외국인 선수 밋차 가스파리니(18득점)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의 활약과 안정적인 수비에 힘입어 2세트와 3세트를 비교적 여유 있게 잡은 뒤 16-20으로 뒤지던 4세트를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하며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정지석은 블로킹 6개, 후위공격 3개, 서브에이스 2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팀이 패한 1세트에서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으나 이후 살아나며 양팀 최다인 합계 22득점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