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양대 노조인 서울교통공사노조와 서울교통공사통합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가결됐다.
서울교통공사노조는 지난 10일부터 3일간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가 찬성 65.13%(재적 대비 찬성률 58.12%)로 가결됐다고 13일 밝혔다.
양 노조는 다음 주 공동쟁의대책위원회를 개최해 향후 총파업 등 투쟁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다만 서울교통공사가 진전된 안을 제시한다면 언제든지 교섭에 응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울교통공사 노조 공동교섭단은 지난 10월 임단협 협상을 시작해 11월 28일까지 10회에 걸쳐 교섭을 진행했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이후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에 따라 두 차례 조정회의를 했으나 역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공동교섭단의 핵심 요구 사항은 인건비 총액대비 7.1% 인금 인상, 안전인력 충원, 7급 전환시험 연내 실시, 노동시간 월 165.8시간에서 150시간으로 단축 등이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