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이언주 향해 “내가 정부요직을? 가짜뉴스 사과해”

입력 2018-12-13 19:40
뉴시스

방송인 김미화씨가 자신을 남북철도 추진위원장이라고 주장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씨는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 의원은 내가 정부요직을 맡은 양 가짜뉴스를 퍼트려놓고도 부끄럽지 않으신지요”라며 “민간단체 봉사활동과 정부임명직 구분도 못하십니까. 글 내리고 사과 하세요”라고 적었다.

앞서 이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 ‘화이트 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씨와 방송인 김제동씨를 대표적 화이트 리스트 수혜자로 꼽았다. 그는 “김미화 남북철도추진 위원장, 김제동 7억원 연봉 공영방송 시사프로 진행자, 문팬(문재인 대통령 팬클럽) 카페지기 공기업 사외이사. 이들이야 말로 화이트 리스트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를 비난하면서 당시 블랙리스트와 화이트리스트를 문제 삼아 수많은 사람들을 감옥에 보냈던 문재인 정부에서 과연 블랙리스트, 화이트리스트가 없어졌습니까”라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남북철도추진위원회’라는 기구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씨는 올해 초 시민단체 ‘희망래(來)일’이 주도해 출범한 ‘동해북부선 연결 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