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소상공인들이 벼랑 끝 위기에 몰리고 있다.
포항시는 11월 현재 주요 경제동향을 살펴보면 포스코 포항제철소의 조강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0.2% 감소했으며, 철강산단의 생산액도 10.7%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출액도 3.7% 감소했으며, 대부분 원자재 수입인 수입액은 26.6%나 감소했다.
이처럼 전체적인 포항지역 경기가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포항시 소상공인 업황현황 조사에 따르면 2017년 상반기 3만2317곳이 업소가 올 상반기에는 2만4324곳으로 1년 사이 8000여곳이 줄었다.
폐업률도 0.6%에서 4.2%로 증가했으며 월평균 매출액도 2017년 상반기 2121만원에서 올 상반기 1973만원으로 7%정도 감소했다.
이에 시는 민생경제 안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미지수다.
시는 관급공사에 대한 관내업체의 수주비율을 내년에 80% 이상으로 끌어 올리고 모든 수의계약은 지역업체를 우선하며, 공사설계 시 지역제품을 적극 반영토록 했다.
또 내년 시승격 70주년을 맞아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한편, 소비촉진 분위기를 확산해 침체된 경기의 불씨를 살려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제조업 경기는 다소 회복 중이지만 지역 경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을 타개하기에는 역부족”이라며 “어려움에 처해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