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리, 내년 최장수 외인 반열’ 롯데, 5년 연속 계약 최초

입력 2018-12-13 15:57

롯데 자이언츠 브룩스 레일리(30)가 두산 베어스 조쉬 린드블럼(31)과 함께 사실상 내년 시즌 최장수 외국인 투수가 될 전망이다. 롯데 역사상 5년 연속 뛰는 외국인 선수는 처음이다.

레일리는 롯데와 117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와 같은 금액이다. 이로써 레일리는 2015년 KBO리그 데뷔 이후 5시즌째 활동하게 됐다.

8시즌 동안 활약해 기존 최장수 외국인 투수인 더스틴 니퍼트(37)가 KT 위즈와 재계약에 실패했다. 7년을 뛴 LG 트윈스 헨리 소사(33)도 KBO 리그 생존에 실패했다. 6시즌을 뛴 에릭 해커(35) 또한 넥센 히어로즈와의 재계약이 불발된 상황이다. 또 4시즌의 라이언 피어밴드(33)도 재계약이 불발됐다.

그러나 두산의 에이스 린드블럼은 건재하다. 2015년 레일리와 함께 KBO에 데뷔한 사이라는 점이 눈에 뛴다.

레일리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78.1이닝을 던져 11승 1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하며 재계약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좌타자에 대한 극강 모드 등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는 점이 구단을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또 우완 투수 제이크 톰슨(24)을 새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연봉 76만 달러, 옵션 14만 달러 등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2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2라운드 지명된 톰슨은 140km 중후반의 패스트볼과 다양한 변화구 구사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롯데는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0경기 7승 8패 평균자책점 4.87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