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작가 기안84가 오랫동안 써온 낡은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올린 SNS 글에 달린 네티즌의 재치 있는 답변이 화제다.
기안84는 12일 인스타그램에 “지갑 잃어버렸음”이라는 글과 함께 지갑 사진을 올렸다. 겉면이 해질 정도로 낡아 유물을 연상케하는 이 지갑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공개돼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수원대 서양화 졸업 전시회 구경 간 날 인사동에서 너(지갑)를 처음 봤다”며 “레자에 2만원. 디자인보단 가격이 맘에 들어서 널 샀었지. 게다가 넌 방송 타고 유명해졌지”라고 썼다. 또 “쓰레기 같은 몰골이라 누가 봐도 줍진 않을 거 같은데, 돌아와 줘”라고 덧붙였다.
네티즌도 재치 있게 반응했다. 한 네티즌은 “이정도면 지갑이 가출한 거다. 놔 줘라” “박물관 옆 빗살무늬 토기 옆에 있을 거다” “과로사로 순직처리 해라” “사진에 뭐가 지갑인지 몰라 확대해서 찾고 있었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박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