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가 국회,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은퇴선수들의 ‘스포츠인생 2막’을 위한 진로 지원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현역 및 은퇴선수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대한체육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은퇴선수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선수들의 전직, 취업 환경, 각종 진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주 국회의원, 안민석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그리고 현역 및 은퇴선수 20여명이 참석했다.
대한체육회는 “운동선수들은 경기력 향상을 위한 훈련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청소년기 학습 결손이 많고 운동 외 기타 역량을 개발할 기회가 적어, 은퇴 후 사회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선수 은퇴 후 미래 설계와 전직 과정에서 겪는 고충을 듣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수립하고자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선수들의 고충을 직접 수렴하고, 선수들의 진로와 경력 개발을 위한 여러 방안들을 국회, 정부와 논의해 종합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대한체육회는 2013년부터 은퇴선수들을 위한 진로·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