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고액 드림팀 969억원’ 유격수 김재호 50억원 최저

입력 2018-12-13 12:34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1)가 계약기간 4년, 총액 125억원이라는 거액을 받고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역대 2위 규모다. 포수 포지션 최대 FA계약이다.

그렇다면 각 포지션별 계약 규모 최고액을 받은 선수들로 팀을 구성한다면 어떻게 될까. 지명타자는 이미 정해져 있다. 올해 골든글러브 지명타자 부문도 수상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다. 4년 150억원을 받고 지난해 시즌부터 뛰고 있다.

3루수 부문은 올해 최고액이 경신됐다. SK 와이번스 최정(31)이 계약기간 6년, 총액 106억원을 받기로 하고 잔류했다. 2루수 부문은 조금 오래되긴 했지만 한화 이글스 정근우가 2014시즌을 앞두고 받은 70억원이 최고액이다. 이대호를 지명타자로 빼면 1루수로는 한화 김태균이 받은 80억원의 계약이 있다. 유격수에는 2년전 50억원을 받은 두산 베어스 김재호(33)가 있다.

좌익수 부문에선 LG 트윈스 김현수(30)가 올 시즌을 앞두고 받은 115억원이 최고다. 우익수 부문은 롯데 손아섭(30)의 98억원이다. 중견수에는 롯데 민병헌(31)이 80억원을 받아 최고액 기록을 갖고 있다.

투수 부문에선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31)이 있다. 95억원이다. KIA 타이거즈 윤석민(32)은 90억원이었고, 다음은 85억원을 받은 김광현(30)이 있다. 불펜 투수에는 한화 이글스 정우람(33)이 3년 전 84억원을 받은 바 있다.

이들 10명의 선수의 FA계약 규모를 합치면 969억원이 된다. 감독이라면 누구나 꾸리고 싶은 드림팀이 될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