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고잔동에서도 온수관 파열…1100여 세대 4시간 동안 ‘덜덜’

입력 2018-12-13 06:38 수정 2018-12-13 09:57
YTN 캡처

경기도 고양시 백석역 인근을 시작으로 서울 목동에 이어 경기도 안산에서도 온수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인근 아파트 1100여 세대에 난방이 끊겨 주민들이 4시간 동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연일 계속된 노후 온수관 파열 사고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안산시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5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푸르지오 3차 아파트 단지 부근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돼 인근 1137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8시38분 신고를 접수한 안산시와 소방당국은 굴착 장비를 동원해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이후 9시40분쯤 피해 주민들에게 온수가 중단됐다는 안내방송을 내보냈으며 오전 1시쯤 복구를 마치고 온수 공급을 재개했다. 안산시 측은 온수관 일부가 손상된 상태에서 장기간에 걸쳐 부식돼 관이 파열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 4일 백석역 인근에서 매설된 지 27년 된 온수관이 파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뜨거운 물이 쏟아져 1명이 숨지고 40여명이 다쳤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인 11일에도 목동에서 온수관이 터져 1800여 세대 주민들이 밤새 추위에 떨어야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