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오브 레전드 챌린저스 코리아’ 소속 프로게임단 위너스가 선수단 리빌딩 작업을 마쳤다.
위너스는 12일 게임단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오는 18일 개막하는 ‘2018 리그 오브 레전드 KeSPA컵’에 출전할 선수 명단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위너스는 ‘크랩’ 이병욱, ‘라쿤’ 박성호, ‘마레리트’ 양성필, ‘갭’ 유선우, ‘엠파이어’ 유준상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탑라이너 이병욱과 서포터 유준상은 프로 경험이 전무한 아마추어 출신이다. 정글러 박성호는 지난해 CJ 엔투스에 몸담았다. 미드라이너 양성필은 대만·홍콩·마카오 지역 리그(LMS) 활동 경험이 있다. 원거리 딜러 유선우는 올해에 이어 2019년에도 위너스와 한배를 타게 됐다.
이들을 가르칠 코치진으로는 ‘엘라’ 곽나훈 코치와 ‘그리드’ 조유빈 코치가 낙점됐다.
서포터 출신인 곽 코치는 바텀 라인 교육을 담당한다. 그는 현역이던 2017년 당시 위너스(당시 에버8 위너스)의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승격을 도운 바 있다. 과거 ‘패닉’이라는 소환사명으로 활동했던 조 코치는 상체 포지션 선수를 지도할 전망이다.
위너스는 19일 서울 역삼 액토즈 아레나에서 열리는 KeSPA컵 1라운드 16강전을 통해 팬들에게 인사한다.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팀 배틀코믹스와 대회 서전을 치르는 이들이다. 두 팀은 올해 챌린저스에서만 6번 맞붙었다. 지독한 악연이다.
위너스 박현민 단장은 “한 경기라도 플레이하는 게 아마추어 출신 선수들에겐 귀한 경험”이라며 “새로운 라인업인 만큼 출전에 의의를 두려고 한다. 큰 기대를 걸지 않고, 선수에게 경험을 심어주는 쪽으로 방향을 잡겠다”고 대회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