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 단지에 매설된 온수관이 파열됐다. 지난 4일 고양시 백석역 인근 온수관 파열로 60대 남성이 숨진 지 1주일 만이다. 노후 온수관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30분쯤 목동 1단지 아파트 단지에 묻힌 온수관이 파열되면서 인근 1882가구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17시간 넘게 끊겼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복구 작업을 벌여 오후 5시30분 온수 공급을 재개했지만 1차 파열 지점에서 약 20m 떨어진 곳에서 추가 파열이 발견됐다. 모든 복구 작업이 끝난 것은 12일 오전 2시으로 오전 3시부터 온수와 난방 공급이 재개됐다.
파열된 온수관은 1985년 시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에너지공사는 낡은 온수관이 부식되면서 물이 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 중이다.
사고 당일 밤 현장을 방문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필요하다면 단계별로 완전 교체까지 검토해야 한다”며 철저한 원인 조사와 신속한 복구를 당부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
목동 1단지서도 온수관 파열... 백석역 사고 1주일만에 또
입력 2018-12-12 18:18 수정 2018-12-12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