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기술, ‘청렴 아카데미 투어’ 시연회 개최

입력 2018-12-12 17:44
한국전력기술(사장 이배수, 이하 ‘한전기술’)은 12월 12일 경북 김천 본사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 김천시청, 한국도로공사, 한국교통안전공단, 기상통신소 등을 초청해 ‘한전기술 청렴 아카데미(ACADEMY) 투어’ 프로그램 시연회를 개최했다.
한전기술은 12월 12일 권익위 초청 '청렴 아카데미 투어' 시연회를 개최하였다. 사진=한국전력기술 제공.

한전기술은 2017년부터 지역 내 민간단체와 민간기업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청렴 아카데미 투어’를 실시하고 있다. ‘청렴 아카데미 투어’는 사옥 내 청렴시설물 관람을 포함하여 청렴윤리문화 확산을 위한 재미있는 게임과 퀴즈방식의 반부패 청렴특강, 청탁금지법과 공익신고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시연회는 경북 김천상공회의소 관리부서장 협의회 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8년도 제5차 청렴 아카데미 투어 프로그램으로 청렴골든벨, 청렴다트, 청렴특강, 토론마당, 청렴오찬 등 참석자들의 직접 참여 속에서 진행됐다. 시연회 후 강평에서 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은 “국내 최초로 민간단체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반부패 청렴문화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을 한전기술이 기획해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점이 돋보인다”며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쉽게 벤치마킹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한전기술 '청렴 아카데미 투어'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에서 3번째 권익위 임윤주 부패방지국장, 4번째 한전기술 이동근 상임감사) 사진=한국전력기술 제공.

시연회를 주관한 한전기술 이동근 상임감사는 “청렴 아카데미 투어는 한전기술이 청렴우수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획한 국내 최초의 프로그램”이라며 “앞으로도 민간부문 청렴문화 공유를 통해 청렴한국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국민과 함께 하는 한전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인터뷰] 임윤주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임윤주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 사진=한국전력기술 제공.

-국민권익위원회가 국가별 청렴도라고 할 수 있는 국제투명성기구의 부패인식지수(CPI) 지수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그 성과는 어떤가.
“우리나라 국가청렴도는 전세계 180개국 중에 2016년 52위에서 2017년에는 51위로 미미하게 올랐지만 금년도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결과에서 보는 것처럼 우리사회의 청렴수준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정과제로 2022년까지 국가청렴도를 20위권으로 높이겠다는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년 내에 가시적인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난 10일 2018 부패인식도 여론조사에서도 우리국민들 52.1%가 앞으로 현재보다 부패수준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고 조사된 바 있다.”

-‘청렴 아카데미 투어’ 시연회에 참석한 소감은?
“공공기관들이 추진하고 있는 시책이나 청렴도 수준은 매우 높은 편이라고 보고 있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우리사회 전반에 걸쳐 청렴수준을 공유하고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찾고 있던 차에 한전기술의 시연회를 참관해 보니 공공기관이 민간부문과 함께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실천하는 반부패 청렴 프로그램으로서 효과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된다.”

-‘청렴 아카데미 투어’의 특징은 무엇인가.
“공공기관들은 청렴연수원이라는 곳에서 이와 유사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는 하지만 거의 공직자 위주로 민간에서는 참여할 기회가 주어지기 어렵다. 한전기술의 청렴 아카데미 투어는 청렴연수원이 수용하지 못하지만 실제적으로 필요한 민간단체와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청렴연수원의 보완기능을 할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반부패 청렴교육은 성격상 딱딱하고 재미없다는 평을 듣기 쉽다. 그런데 한전기술의 청렴 아카데미 투어는 참석자들이 즐기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기존의 반부패 청렴교육과는 차이가 크다. 프로그램을 위해서 경영진과 실무진이 운영방식과 컨텐츠 구성에 많은 노력이 있었을 것이라는 것이 확연히 보여진다.”


[미니 인터뷰] 이동근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
이동근 한국전력기술 상임감사. 사진=한국전력기술 제공.

-‘청렴 아카데미 투어’ 프로그램이 국내 최초라고 들었다. 참여자들의 반응은 어떤가.
“‘청렴 아카데미 투어’ 프로그램은 한전기술이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이행을 위해 준비한 민간단체와 민간기업 대상의 반부패 청렴문화 공유 프로그램으로서 지난 해 국내 최초로 개발하여 시행하고 있다. 투어 참여자들의 반응과 호응도가 매우 높다.”

-프로그램의 콘텐츠는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궁금하다.

“청렴 아카데미 투어는 크게 기본, 변경, 특화 등 3가지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기본 프로그램은 회사소개 영상물, 청렴 시설물 견학, 전망대 방문, 청탁금지법, 공익/부패 신고자보호법 등의 청렴교육으로 공통 프로그램이라고 할 수 있다. 변경 프로그램은 청렴퀴즈마당, 청렴다트게임 등 투어 참석자의 동기부여와 참여의식을 높여주고 있기 위해 다양하게 운영하고 있다. 특화 프로그램은 청렴오찬, 상임감사 특강 등으로 참석자들과의 청렴소통마당으로 운영하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이 한전기술에 미치게 될 긍정적 효과 무엇인가.
“한전기술에서는 프로그램의 운영방식이나 콘텐츠를 다른 공공기관에 100% 공개하고 있다. 투어 프로그램은 각 사별로 맞춤형으로 쉽게 구성할 수 있다. 다른 공공기관들에서도 벤치마킹하기가 매우 쉽다. 더욱이 정부의 지방이전정책에 따라 전국적으로 공공기관이 산재돼 있는 만큼 다른 공공기관에서도 이러한 프로그램을 도입한다면 전국적으로 반부패 청렴문화가 빠르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이다.”

-한전기술이 2018년 반부패 청렴부문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상임감사로서 감회가 남다를 듯 한데.

“한전기술은 권익위 평가 수검이래 최초로 2018년에 ‘부패방지시책평가’와 ‘청렴도평가’ 모두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모든 것은 임직원들이 반부패 청렴에 적극 동참한 결과이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마음가짐으로 최우수 기관을 목표로 매진하도록 하겠다. 또한 이번에 우리회사와의 청렴교류 등을 통해 청렴도가 상승한 김천시의 사례처럼 앞으로도 청렴 프로그램의 공유와 교류를 선도하겠다.”

이은철 기자 dldms878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