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올림피크 드 마르세유의 발레르 제르맹(28)이 이적을 고민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올 시즌 부진이 계속되자 심리적인 부담감을 털어놓은 것이다.
제르맹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라포로방스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절대 쉽게 포기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요즘엔 팀을 위해 포기해야 할 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르맹은 “제가 과연 마르세유급의 선수인지 의문이 든다”며 “팀에서도 제 포지션에 대한 고민이 가장 많을 것이다. 부담을 많이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제르맹은 마르세유와 특별한 인연을 갖고 있다. 그의 아버지 브루노 제르맹이 현역선수 시절 마르세유에서 전성기를 보냈었다. 제르맹은 “아버지는 5년 동안 마르세유에서 뛰셨다. 제게 마르세유를 추천해주신 장본인이기도 하다”며 “그와 마르세유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해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르맹은 “서로의 발전을 위해 제 결단이 중요한 것 같다. 요즘엔 팀을 위해 제가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한다면 떠나야만 한다”고 밝혔다.
제르맹은 올 시즌 컵 경기 포함 22경기에 출장해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