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개최되는 ‘2018 ITTF(국제탁구연맹) 월드투어 그랜드파이널스’에 北측의 차효심 선수가 참여한다.
12일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인천본부 및 평화도시만들기 인천네트워크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에 따르면 월드투어 상위 랭커(단식 16위, 복식 8위 이내)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에 北의 차효심 선수는 南측의 장우진 선수와 짝을 이뤄 혼합복식에 참여한다.
장우진-차효심 혼합복식조는 코리아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을 비롯해 오스트리아오픈 3위에 올라 혼합복식조 랭킹 2위로 그랜드파이널스에 진출했다.
인천시민사회는 비록 많은 北측 선수단이 참여하지는 않지만 차효심 선수의 이번 대회 참여는 1991년 일본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 비견되는 상징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과 북의 남녀 탁구선수들이 단일팀을 이뤄 출전하는 모습은 통일로 나아가는 남과 북을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이번 대회에서 북측 참가단에게 전달되는 인천시민들의 뜨거운 환영의 마음은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성공적인 서울 답방으로 이어져 2차 북미정상회담을 성공으로 견인하는 커다란 계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6.15공동선언실천 인천본부와 평화도시만들기인천네트워크는 경기장 일대에 차요심 선수를 비롯한 북측 참가단을 환영하는 플래카드 게시와 함께 남북 혼합복식 단일팀 응원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단일팀 응원일정]
- 12월 13일(목) 낮 12시 남동체육관 (오후 1시 8강전 응원)
- 12월 14일(금) 오후 1시 (오후 2시 준결승전 응원)
- 12월 15일(토) 오후3시20분 (오후4시20분 결승전 응원)
- 단일기 등 응원도구 제공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