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으로 10억원이 넘는 금품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보이스피싱 조직원 A씨(26)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보이스피싱 수법으로 140명으로부터 12억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은행원, 혹은 수사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에게 이체를 유도했다. 특히 경찰의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해외에서 발신한 전화를 ‘010’으로 시작하는 국내 이동전화번호로 바꿀 수 있는 중개기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달아난 조직원 B씨(34)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나머지 공범들에 대한 수사도 벌일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통장·카드 배송을 요구하거나 계좌이체를 유도할 경우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반드시 해당 금융회사에 사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산=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