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경찰청, ‘수사구조개혁의 당위성’ 특강 진행

입력 2018-12-12 15:32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12일 원혜욱 인하대 부총장(로스쿨 교수)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했다. 경기북부경찰청 제공

경기북부지방경찰청(청장 최해영)은 12일 지방청 강당에서 원혜욱 인하대학교 부총장(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을 초빙해 ‘수사구조개혁의 당위성’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개최했다.

이날 강연은 새롭게 운영되는 경기북부경찰의 지식 강연 프로그램 ‘경・바・시(경찰을 바꾸는 시간)’의 일환으로 매주 수요일 오전 다양한 분야의 저명인사나 유용한 업무지식・경험을 갖고 있는 내부직원들을 초빙해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원 교수는 우리나라의 현행 수사구조의 문제점과 바람직한 개선방향에 대해 1시간 가량 강연을 진행했다.

원 교수는 “검사에 의한 독점적 수사구조를 개선해 ‘수사・기소 분리’ 원칙에 부합하는 선진 수사구조로 나아가야만 그 혜택이 국민에게 돌아갈 수 있다”며 “수사구조개혁은 국민과 시대의 요구이자 반드시 이뤄져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이에 최해영 경기북부경찰청장은 “수사권 조정 관련 정부안이 국회 논의과정에서 기관 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충실하게 구현해 국민이 보다 나은 치안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돼야 한다”며 “이에 맞춰 경찰도 절차적 정의를 기반으로 경찰수사의 공정성・투명성을 확보해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얻는 따뜻한 인권경찰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