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동부에 있는 유명관광지 스트라스부르 근처에서 11일(현지시간) 총격전이 발생해 4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스트라스부르 경찰은 무장한 용의자가 오후 8시쯤 코바우 대교를 건너 크리스마스 마켓에 진입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다. 총기 난사로 4명이 사망했으며 10여명이 다쳤다. 부상자들은 스트라스부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용의자는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난 29세의 남성으로, 경찰의 진압 작전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전해졌지만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용의자는 프랑스의 테러 감시대상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실시간 보고를 받고 스트라스부르 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내무부 장관에게 현장에 가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크리스토프 카스타네르 프랑스 내무장관은 스트라스부르에 치안 및 구조 인력을 집결시켰다며 국민들에게 당국의 지시를 따라 실내에 머물 것을 촉구했다.
의회도 괴한에 의한 총기사고로 잠정 폐쇄됐다. 안토니오 타자니 의회 의장은 트위터에 “테러범이나 범죄 공격에 겁먹지 않을 것”이라며 “폭력에 맞서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계속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신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