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당선에 민주당이 전한 반응

입력 2018-12-12 04:00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및 정책위원회의장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소감을 밝히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새 원내대표에 4선의 나경원(55·서울 동작을) 의원이 선출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협치 파트너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환영했다.

강병원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1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민주당은 한국당이 신임 원내지도부 선출을 계기로, 나 원내대표가 약속한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보수정당’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며 “우선 한국당이 ‘유치원 비리근절 3법’과 ‘김상환 대법관 인사청문회동의안’ 등 시급한 현안 처리에 나서는 것이 건전한 국정의 동반자로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앞으로 한국당 신임 원내지도부와 ‘협치의 파트너’로서 ‘생산적 국회’ 만들기에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된 나경원 의원과 정용기 의원이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18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당선 확정 후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과 손을 맞잡아 들고 있다. 뉴시스

앞서 나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에서 총 103표 가운데 68표를 받았다. 35표를 얻은 3선 김학용 의원을 크게 따돌렸다. 애초 당 안팎에서는 박빙의 승부가 될 것으로 점쳤으나 나 의원이 압승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 연설에서 “한국당은 대한민국 경제의 기적을 이룬 당”이라며 “한국당은 지긋지긋한 계파 이야기가 없어졌다고 생각한다. 분열이 아니라 통합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들은 아마 문재인정부의 폭주가 무서우실 것”이라며 “정말 우리가 할 일이 많다. 하나로 뭉치자”고 강조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