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말레이시아전 나서기 전 한 말

입력 2018-12-11 22:06 수정 2018-12-11 22:36

베트남 축구 대표팀을 이끌며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 11일 ‘2018 AFF 스즈키컵’ 결승 1차전에 나섰다. 박 감독은 경기 전 “좋은 결과를 얻을 준비가 됐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박 감독은 경기 전날인 10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승리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는 “(베트남이) 스즈키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게 10년 전”이라며 “이번 말레이시아전은 그래서 더욱더 선수들에게 특별한 경기”라고 했다.

이어 “말레이시아는 홈팬들의 응원을 앞세워 경기에 나설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원정 경기에서 느낄 중압감은 또 하나의 도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꼭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대 전력에 대해서는 “결승에 나설 상대 팀의 실력은 확실히 다를 것”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우리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그라운드에 나설 것”이라며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 결승은 조별리그 및 결선 토너먼트와 마찬가지로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베트남은 이날 원정 경기를 치르고 15일 베트남에서 2차전을 가진다.

‘박항서호’를 상대하는 말레이시아는 FIFA 랭킹 169위로 100위인 베트남보다 한참 아래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결승에 앞서 대회 조별리그에서 한차례 맞붙었으며 당시 베트남이 2대 0으로 승리했다.

1차전 경기는 한국시간 11일 오후 9시 45분부터 진행 중이며 케이블 스포츠채널 SBS 스포츠를 통해 단독 생중계된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