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골로 캉테(27)의 첼시 이적에 숨은 공신이 있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은퇴를 선언하고 첼시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디디에 드록바(40)다.
드록바는 11일 영국 데일리스타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캉테가 레스터시티에서 뛰던 때부터 그를 지켜봤다”며 “첼시에 그를 영입하라고 추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의 능력을 알아본 내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첼시에서 잘해주고 있는 캉테와, 내 조언을 들어준 보드진에게 고맙다”고도 했다.
드록바와 첼시의 인연은 2004년 시작됐다. 그는 첼시에서 2006~2007시즌과 2009~2010시즌 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 반열에 올랐다. 전성기가 끝난 2012년 하반기 첼시를 떠나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선수 시절 리그 우승 4회, 축구협회(FA)컵 우승 4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모든 리그와 토너먼트에서 164골을 기록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