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율 최하위…최다실책 2위’ 성적으로본 이정후 논란

입력 2018-12-11 15:54

넥센 히어로즈 이정후(20)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이정후는 외야수 부문 득표에서 두산 베어스 김재환(30) 166표,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32) 165표에 이어 139표를 얻었다. 25명 중 3위를 차지해 골든글러브 수상에 턱걸이했다.

이정후 뒤로는 LG 트윈스 김현수(30) 124표, SK 와이번스 한동민(29)과 한화 이글스 제라드 호잉(29)이 102표를 받으며 수상에 실패했다. 그리고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28)가 87표, 롯데 자이언츠 손아섭(30) 53표, KIA 타이거즈 최형우(35) 34표를 획득했다.

이밖에 NC 다이노스 나성범(29) 14표, LG 트윈스 채은성(28) 13표, 두산 박건우(28) 11표,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25)과 SK 와이번스 노수광(28) 9표, 삼성 박해민(28) 8표, KIA 이명기(31) 4표, 한화 이글스 이용규(33) 3표 순이었다. KIA 로저 버나디나(34) 2표, 삼성 이헌곤(30) 1표, LG 이형종 1표였고, LG 이천웅(30)과 넥센 임병욱(23), 롯데 민병헌(31), NC 권희동(28) 김성욱(25)은 표를 얻는데 실패했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5월 14일부터 29일까지, 그리고 6월 20일부터 7월 18일까지 등 45일 동안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러면서 109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그러나 타율은 0.355를 기록했다. 리그 3위였고, 외야수 골든글러브 후보 25명 중에는 김현수 0.362에 이어 2위였다. 출루율은 0.412로 리그 6위였고, 후보 가운데선 3위였다. 다만 163안타로 후보 가운데 8위였다. 6홈런으로 뒤에서 네번째였다. 타점 또한 하위권이었다.

실책은 한화 이용규의 6개에 이어 5개로 많았다. 수비율은 0.976으로 최하위였다. 충분히 논란이 일만한 기록임을 알 수 있다. 또한 이정후는 부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제대로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골든글러브 투표가 혹시 인기투표가 된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대목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