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서 부부싸움하던 50대 아내 흉기로 살해

입력 2018-12-11 12:21
부부싸움을 하던 50대 남성이 필리핀 출신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양산경찰서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홧김에 자신의 아내를 살해한 A(59)씨를 살인 혐의로 붙잡아 수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9일 오후 10시쯤 양산의 한 주택에서 필리핀 출신 이주여성인 아내(38)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찌르고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다.

경찰은 이날 오전 7시쯤 A 씨로부터 “사람을 죽였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범행 현장에서 숨진 A 씨 아내와 흉기로 자해한 후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입원해 있는 A 씨가 퇴원하면 범행동기 등 확인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또 경찰은 A 씨가 부부싸움을 했다는 A 씨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이날 부검을 통해 피해자 사망 원인과 시간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