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포수 전원 1할대 타율…김태군 공백’ NC, 양의지 영입 배경

입력 2018-12-11 11:14 수정 2018-12-11 11:24

NC 다이노스가 창단 이후 최고 금액을 투자했다. 포수 양의지(31)다. 계약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연봉 6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규모다. 3년 전 박석민(33)을 영입할 때 들였던 96억원을 훌쩍 넘어섰다. NC는 왜 이런 모험을 감행했을까. NC 포수들의 올해 성적을 살펴보자.

NC 1군에서 뛴 포수는 모두 7명이다. 단 한 명도 2할을 기록하지 못했다. 정범모(31)가 가장 많은 103경기를 뛰었다. 190타수 34안타, 타율 0.179를 기록했다. 홈런은 4개, 18타점에 불과했다. 60경기로 두 번째로 많은 경기를 뛴 김형준(19)은 타율 0.160이었다. 44경기를 소화한 윤수강(28) 또한 73타수 14안타, 타율 0.192를 기록했다. 신진호(27) 0.182, 박광열(23) 0.160, 김종민(32) 0.000을 기록했다.

정범모는 619.2이닝을 소화하며 실책 4개, 수비율 0.993을 기록했다. 6개 포일, 도루 저지율은 32.8%였다. 김형준은 실책 5개, 수비율 0.979를 보였다, 포일 6개, 도루 저지율 32.0%였다. 윤수강은 실책은 없었다. 수비율 0.989였다. 포일 5개, 도루 저지율 30.4%였다. 신진호는 수비율 0.967을 기록했다.

경찰 야구단에 가 있는 주전포수 김태군(29)이 있다. 통산 타율은 0.244, 홈런은 14개에 불과하다. 지난해 실책이 9개나 됐다. 수비율은 0.990을 기록했다. 도루 저지율은 36.7%를 기록했다.

반면 양의지는 올해 439타수 157안타, 타율 0.358로 리그 전체 2위였다. 23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도 실책은 단 3개였다. 수비율은 0.996이나 된다. 도루 저지율은 37.8%로 10개 구단 주전 포수 중 가장 좋았다. 양의지를 영입할 수밖에 없었던 NC인 것이다. 보도자료에서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한 김동욱 NC 감독의 말이 다가온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