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는 11일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31)와 4년 총액 125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36)의 150억원에 이은 역대 2위 계약 규모다. LG 트윈스 김현수(30)의 115억원을 넘어섰다.
계약기간은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으로, 계약금 60억, 연봉 65억원으로 총액 125억원 규모다.
양의지는 올 시즌 타격 2위(타율 0.358)를 기록했고, 도루 저지율 1위 등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포수로 평가받아왔다.
NC 이동욱 감독은 보도자료를 통해 “포수에 대한 고민을 해소하면서 공격력도 보강하는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 도전을 선택하게 되었다. 안주하지 않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NC 김종문 단장은 “창원 새 야구장 시대에 맞춰 창원시민과 경남도민의 팬심에 화답하는 길은 선수단에 과감히 투자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다이노스가 내년 가을야구에 다시 도전하며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NC는 12월 중 경남 창원에서 양의지의 입단식을 연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