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 책임 통감”

입력 2018-12-11 10:19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잇단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코레일 사장직에서 사퇴했다.

오사장은 지난 2월 취임사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코레일의 사명이자 존재 이유’라고 안전한 철도를 강조했지만, 최근 연이어 발생한 사고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다.

그는 “모든 책임은 사장인 나에게 있다”며 “불철주야 땀흘리는 코레일 2만7000여 가족에 대한 믿음과 신뢰는 변치 말아주실 것을 국민 여러분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고가 철도가 처한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그동안 공기업 선진화라는 미명아래 추진된 대규모 인력 감축과 과도한 경영합리화와 민영화, 상하분리 등 우리 철도가 처한 모든 문제가 방치됐던 것이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본다. 철도 공공성을 확보해 우리 사회가 더 안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