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람·이태양 기자회견 중 언급된 정우람 “허위사실 법적 대응”

입력 2018-12-10 17:26 수정 2018-12-10 17:53
문우람(오른쪽)이 1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 도중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왼쪽은 이태양. 뉴시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정우람(33)이 승부조작 사건과 관련한 문우람(26·전 넥센 히어로즈)·이태양(25·전 NC 다이노스)의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반박했다.

문우람과 이태양은 10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는 승부조작 브로커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승부조작 선수로 정우람 등 일부 선수들의 실명을 언급했다.

문우람과 이태양은 2015년 5월 브로커에게 승부 조작을 제안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기소돼 대법원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는 지난 10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 선수를 영구실격 조치했다.

한화는 정우람에게 경위를 확인한 뒤 “정우람이 사실과 다른 의혹 제기에 대해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향후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모든 사례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정우람은 “(문우람·이태양의) 기자회견 중 언급된 불법시설 운영자 및 브로커 등과 일절 연관이 없다”며 “내 이름이 거론된 것조차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