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식지 않는 흥행 열기로 개봉 6주차 주말까지 705만명을 동원했다.
10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월 31일 개봉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705만9995명을 기록했다. ‘국가부도의 날’을 바짝 뒤쫓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이로써 ‘보헤미안 랩소디’는 ‘신과함께-인과 연’(1227만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만명)에 이어 올해 개봉작 흥행 톱3에 등극했다. 외화만 따지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또한 역대 국내 개봉 외화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가운데 프랜차이즈 시리즈를 제외한 700만 돌파 단독 영화는 ‘아바타’(2009·1333만명) ‘인터스텔라’(2014·1030만명) ‘겨울왕국’(2014·1029만명)까지 총 4편뿐이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를 담은 작품. 개봉 7주차에 접어든 현재까지 실관람객 평점 9.49점, CGV 골든에그지수 99%를 유지하며 장기 흥행을 이어기고 있다.
영화가 뜨거운 화제를 낳으면서 지난 2일 MBC에서 1985년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재편집해 방송하면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후 9일 KBS 1TV에서는 퀸 특집 다큐멘터리 '프레디 머큐리, 퀸의 제왕'을 방송했고, 10일 ‘MBC 스페셜-내 심장을 할퀸(QUEEN)’까지 예정돼 있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내년 1월 6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리는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 부문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