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김한수 감독과 어깨 나란히?’ 한대화, 3루수 8회 수상 최다

입력 2018-12-10 09:41

3루수 부문에서 골든글러브를 가장 많이 수상한 선수는 해태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에서 활약했던 한대화(58)다. 해태 타이거즈 소속이던 1986년부터 1991년까지 6년 연속 수상했다. 또 LG 소속이던 1993년과 1994년 2년 연속 받았다. 통산 타율 0.279, 163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다음으로는 삼성 라이온즈 김한수(47) 감독이다. 1998년과 1999년 연속 수상한 데 이어 2001년부터 2004년까진 4회 연속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통산 타율 0.289. 149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밖에 해태 소속이던 홍현우가 1995년부터 1997년까지 연속 3회 수상한 전력이 있고, 두산 베어스 김동주(42)가 2000년, 그리고 2007~2008년에 받았다.

SK 와이번스 최정(31)은 3루수 부문 최다 수상 역대 3위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 연속 수상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 소속인 박석민(33)에게 2014년과 2015년 2년 연속 빼앗겼지만 2016년에 되찾아온 뒤 지난해까지 2연패했다. 5차례 수상이다.

만약 올해 수상하게 되면 6번째다. 그러나 현재로선 전망이 그리 밝지 않다. 상대는 두산 베어스 허경민(28)이다. 한국시리즈의 재판인 셈이다. 최정은 리그 7위에 해당하는 35홈런을 때려내긴 했지만, 0.244라는 낮은 타율이 걸린다. 반대로 두산 베어스 허경민(28)은 0.324의 타율로 후보 중 가장 높다. 안타에서도 167대 99로 밀린다. 수비율과 실책 모두 뒤진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우승 프리미엄이 얼마나 작용할지 모른다. 또한 홈런에 대한 메리트가 큰 만큼, 생애 첫 수상을 노리는 허경민과의 선의의 대결 결과가 주목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