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부부인 조윤희 이동건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딸 얼굴이 공개된 것에 우려를 드러냈다. 인터넷에 퍼지는 딸 사진에 대한 삭제를 정중히 요구했다. 그러나 무슨 일인지 이 요청을 삭제했다.
조윤희는 9일 인스타그램에 딸 로아의 돌잔치 사진이 지인의 SNS를 통해 공개된 것에 불편한 심경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 연예 매체는 조윤희가 “오늘 저희의 의사와 관계없이 딸 로아 사진이 SNS에 노출되고 기사화돼서 당황스럽고 속상해서 글을 올린다. 로아의 얼굴이 이렇게 노출되는 건 부모로서 너무나 원치 않는 일이다. 사진이 더이상 노출되지 않도록 도와달라. 리그램해서 사진 올린 분들께 정중히 삭제 부탁한다”라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그런데 10일 오전 조윤희의 인스타그램에는 딸 사진 삭제 요청 글이 없다. 가장 마지막에 남은 게시물은 이동건과 딸 로아와 함께 촬영한 사진이다. 돌잔치를 앞두고 기념 촬영을 한 것으로 보인다. 딸은 엄마 아빠 쪽을 바라보고 있어 얼굴이 제대로 보이지 않았다.
조윤희 이동건 부부는 방송과 SNS에서 딸 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다. 조윤희는 지난 9월 인스타그램에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듯한 딸 사진을 공개했다. “ROA(+243)”와 같은 짧은 메시지와 함께였다.
이 사진은 이동건이 같은 달 30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했을 당시에도 소개됐다.
조윤희 이동건 부부가 돌잔치 딸 사진 삭제를 요청한 것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식이 아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조윤희 이동건은 KBS2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두 사람은 식을 올리지 않고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 2017년 12월 딸 로아를 얻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