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광고비를 집행한 기업에 올랐다.
미국의 글로벌 광고컨설팅업체 ‘애드에이지(Ad Age)’는 지난 3일(현지시간) ‘세계 100대 광고주' 명단을 발표하면서 삼성전자가 업계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017년 7월부터 2018년 6월까지 112억 달러(약 12조5700억원)의 광고비를 지출했다. 1년 전 발표 때보다 약 13% 증가한 금액이다. 지난해 발표 당시 1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생활용품 업체 P&G는 105억 달러(약 11조8100억원)를 집행하며 2위로 내려앉았다. 3위는 프랑스 화장품 회사 로레알(86억 달러), 4위는 다국적 생활용품 기업 유니레버(85억 달러) 순이었다.
애드에이지는 삼성전자가 2016년 갤럭시 노트7 배터리 발화사고에 따른 리콜조치로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입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 광고비를 대거 지출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의 온라인 소매 업체인 알리바바 그룹은 지난해보다 두 배 많은 27억 달러를 지출했다. 이는 상위 100대 기업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수치다. 중국의 인터넷 및 게임 서비스 업체인 텐센트는 지난해보다 46% 증가한 20억 달러를 지출하며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임보혁 기자 bosse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