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일산동부署, 찾아가는 외국인근로자 운전면허·법질서 교육

입력 2018-12-09 20:12 수정 2018-12-09 20:14

경기도 고양경찰서와 일산동부경찰서가 협업으로 9일부터 이달 말까지 매주 일요일 외국인근로자 8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운전면허교실’(사진)을 운영한다.

연말연시 찾아가는 외국인 특별치안활동 일환으로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일주일 중 단 하루 쉬는 날을 활용해 외국인근로자들이 운전면허 학과교육을 희망한다는 소식을 들은 고양권역 외사경찰관들이 직접 강의를 한다.

교육은 이번 달부터 집중 단속하고 있는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자전거 음주운전 금지와 같은 국내 생활에 꼭 필요한 법질서 교육 뿐 아니라 불법체류자라도 강제 추방 걱정 없이 경찰에 피해 신고를 할 수 있는 불법체류자 통보의무면제를 알리는 체류외국인 인권보호활동도 전개한다.

강의에 참가한 방글라데시 출신 한 근로자는 “일주일에 단 하루 쉬는 일요일 숙소에서 쉴 수도 있지만 경찰관이 직접 가르쳐주는 수업이라는 소문을 듣고 왔다. 한국 경찰은 따뜻하고 친절한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고양경찰서와 일산동부경찰서는 앞으로도 외국인근로자의 안정적인 한국 정착을 위해 맞춤형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강신걸 고양경찰서장은 “외국과 우리나라 간 법규 차이를 몰라서 범죄를 저지르는 외국인이 없도록 찾아가는 외사치안활동을 더욱 활발히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