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차량을 가로막고 주차했다는 이유로 상대운전자를 차로 수십차례나 들이받은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 동부경찰서는 살인미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김모(3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낮 12시쯤 제주대학교병원 주차장에서 A씨(54·여)를 차량으로 28차례 들이받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운전석 앞문에 몸이 끼인 상태에서 김씨 차량에 부딪혀 왼쪽 골반 등을 다쳤다. 하지만 김씨는 사람을 보지 못하고 후진한 것이라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장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