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꿀벌, 증발?… 사체도 없이 대규모 실종

입력 2018-12-09 17:53 수정 2018-12-09 18:02

일본에서 양봉용 꿀벌이 대규모로 실종됐다.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여름부터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YTN이 9일 보도했다.

수십만 마리 규모의 꿀벌이 단기간에 사라졌다. 도쿄에서 양봉업에 종사하고 있는 마에다 고타로는 “꿀벌이 없어졌다. 사체도 보이지 않는다”며 고심을 털어놨다.


도쿄에 이어 아이치현과 가가와현에서도 꿀벌이 실종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실종 원인으로 농약으로 인해 몰살했을 가능성, 말벌과 같은 천적의 습격 가능성, 그리고 환경 변화로 인한 집단 이주의 가능성을 꼽았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봉용 꿀벌의 대규모 실종은 단기적으로 꿀 생산업에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꿀벌의 수분을 이용하는 농가들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마가와대학 교수 나카무라 준은 “과일은 기본적으로 꿀벌 같은 곤충이 필요하므로 과일 농가가 가장 곤란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