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19년 국비 1조 4857억원 확보

입력 2018-12-09 17:18
경북 포항시청사 전경.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는 올해보다 3348억원 늘어난 1조 4857억원의 내년도 국비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 국회의원과 포항시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국가방재교육공원 조성사업,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 등 총사업비 7776억원의 89건 신규 국비 대상사업과 문화·복지·안전 등 지역밀착형 생활SOC 분야 14건의 사업을 확보했다.

분야별 예산은 SOC분야가 8601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연구개발 분야 2885억원, 복지·환경분야 2416억원, 안전분야 232억원, 문화·관광 분야 241억원, 농림·수산분야 등에 482억원 등이다.

우선 총사업비 1000억원이 투입될 ‘국가방재교육공원’을 조성하기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원과 함께 총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형산강 오염퇴적토 정화사업’의 실시설계용역비 2억원을 확보해 형산강 생태복원과 친수공간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무엇보다 민선6기부터 역점적으로 추진한 도심재생 뉴딜사업의 경우, 공모를 통해 선정된 송도구항·중앙동·신흥동 지역에 100억원(총사업비 550억원)의 국비를 확보해 주민주도형 혁신적 도시재생사업의 추진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지진피해를 극복하고 안전한 도시 건설을 위한 흥해 특별재생사업에 240억원(총 455억원)이 반영된 것을 비롯해 연일다목적체육관, 미세먼저 저감숲 조성 등 생활밀착형 SOC사업과 관련해 42억원(총 100억원)도 확보했다.

이와 함께 국가세포막단백질연구소 설립 10억원(총 458억원), 수중건설로봇 실용화사업 20억원(총 430억원), 재난현장활용 로봇기술개발사업 6억원(총 220억원), 식물백신기업지원시설 건립사업 27.5억원, 포항~영덕 간 고속도로건설 1507억원, 포항영일만항 건설사업 579억원 등도 확보했다.

또한 이강덕 시장의 공약 사업인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조성사업 120억원, 여남지구 해양문화공간 조성 9억원, 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 12억원, 농업인교육복지관 5억원, 구무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22억원, 형산강프로젝트 사업 22억원 등 30여건의 사업이 이번 국가예산에 포함됐다.

25억원이 반영된 동해안고속도로의 포항~영덕 간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영일만대교’ 건설 사업의 경우,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면제 사업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경북도와 함께 적극 대응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에 확보된 국비 예산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풍요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땀 흘려주신 지역의 두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도의원과 모든 공직자 여러분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