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캬라멜 방콕시티 7년 만에 역주행… 왜?

입력 2018-12-09 14:23 수정 2018-12-09 16:33
오렌지캬라멜 ‘방콕시티’ 뮤직비디오 영상 촬영

유닛 그룹 오렌지캬라멜의 ‘방콕시티’가 7년여 만에 재조명을 받았다. 8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에 소개되면서다.

방콕시티는 이 방송에서 가사를 정확하게 맞히는 2라운드 문제로 출제됐다. 오렌지캬라멜의 대표곡 ‘까탈레나’만큼 알려지지 않았지만, 게스트로 출연한 남성그룹 샤이니의 키와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웬디는 익숙한 듯 정답을 자신했다.

하지만 정작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가사의 단어 하나하나를 완벽하게 기억한 게스트는 없었다. 2절 세 번째 마디의 가사 ‘그 전에’를 놓고 의견이 엇갈렸다. 음악이 두 번째로 흘러나올 때 키는 가사를 ‘그 전에’로 정확히 지목했다. ‘이 전에’를 답으로 써낸 조이는 아쉽게 한 글자를 틀렸다.

오렌지캬라멜은 걸그룹 애프터스쿨에서 나나, 레이나, 리지만 분리한 유닛 그룹. 방콕시티는 첫 싱글앨범인 2011년 3월 31일에 공개됐다. 곡과 뮤직비디오는 2010년 전후로 유행을 탔던 펑키 스타일로 제작됐다.

가사 하나를 놓고 첨예한 대결을 이끌어낸 이 방송 덕에 대중적 관심을 모을 수 있었다. 방송 하루 뒤인 9일 인터넷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에서 ‘방콕시티’ 키워드는 상위권에 오르내리고 있다. 7년8개월 만에 이뤄진 뜻밖의 역주행이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