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경제혁신과 민생경제 등 ‘국비 5조원 시대’ 활짝

입력 2018-12-09 14:03
경남도는 지난 8일 정부의 새해 예산안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등 국가시행사업에 1조 4691억을 확보하는 등 최종 확보액 5조 410억으로 국비 5조원시대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내년 정부예산이 대내외 경제여건에 따라 9.5% 증액 편성된 데 비해 경남도는 이보다 높은 10.4%가 증액된 국고예산을 확보해 김경수 도정의 4개년 계획 및 공약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지사 공약사업이 다수 포함된 ‘산업경제분야’예산에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실증 및 인증지원과 로봇 비즈니스 벨트 조성사업, 경남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확장, LNG벙커링 핵심기자재 지원기반 구축, 마산자유무역지역 혁신지원센터 구축 등이 반영됐다.

SOC 예산은 정부예산이 축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양산도시철도 건설과 동읍~봉강, 한림~생림, 석동~소사, 매리~양산, 대동~매리 등 도로개설 예산이 확보돼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등 효과가 기대된다.

문화관광예산은 ‘가야문화권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비롯해 가야역사문화환경정비 2단계 사업, 섬진강 뱃길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조성, 금관가야 왕궁 터 복원, 구산해양관광단지 조성 등이 반영됐다.

농림해양·환경분야도 도의 현안사업이 대거 편성돼 진주 농업기술센터 신축과 밀양 농축임산물 종합판매센터 신축, 통영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노량항 다기능 어항 개발,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지역 사유지 매입 등이다.

또 국가가 직접 시행하는 국가시행사업도 1조 4691억원이 확보되어 도내 균형발전 사업이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지사는 “역대 최대의 국비 확보로 위기의 경남이 다시 새롭게 바뀌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지역 정치권과 시장, 군수, 중앙부처 관계자 등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내년 초 조기에 예산을 투입해 지역경제 전반에 활기를 불어 일으키겠다”고 밝혔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