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한국, 중국과 지역 라이벌전서 패배

입력 2018-12-09 13:51
‘피넛’ 한왕호(사진 윗줄)와 ‘뱅’ 배준식이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라이엇 게임즈

한국이 중국과의 지역 자존심 대결에서 패배했다.

한국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중국 대표팀과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한국-중국 지역 라이벌전에서 패배했다. 경기 초반 미드·정글을 시작으로 굴러간 스노우볼을 막지 못했다.

대표팀은 각 지역 리그 출신 전현직 프로게이머로 구성됐다. 한국 대표로는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뱅’ 배준식이 출전했다. 전직 프로게이머 ‘와치’ 조재걸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힘을 보탰다. 카르마, 렝가, 자크, 카이사, 블리츠크랭크를 선택했다.

이에 맞서 ‘갓라이크’ 샤오 왕, ‘MLXG’ 류 스위, ‘루키’ 송의진, ‘우지’ 지안 쯔하오, ‘제 쩌우’ 시아 헝이 중국 대표로 나섰다. 이들은 사이온, 아트록스, 쓰레쉬, 말자하, 니코, 쓰레쉬를 골랐다.

경기는 일방적인 중국의 페이스였다. 한국은 초반 미드·정글 주도권을 잡는 데 실패하면서 게임 설계에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10분과 12분 미드와 바텀에서 중국에게 연이어 킬을 내줬다. 글로벌 골드 격차가 5000 이상 벌어졌다.

한번 굴러가기 시작한 스노우볼은 끝까지 멈추지 않았다. 한국은 17분 바텀 2차 포탑 앞에서 3킬을 허용했다. 이후 협곡의 전령을 동반한 중국의 진격을 막지 못해 억제기를 헌납했다. 결국 22분 본진에서 에이스를 빼앗기면서 넥서스까지 잃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