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개최국 프랑스와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
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9 FIFA 프랑스 여자월드컵 조추첨 결과 한국은 개최국 프랑스, 노르웨이, 나이지리아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우승 후보인 개최국 프랑스(FIFA 랭킹 3위)와 내년 6월 8일 개막전에서 맞붙게 됐다. 노르웨이(13위)도 한국(14위)보다 순위가 높다. 같은 조에 속한 국가 중 나이지리아(39위)만 한국보다 순위가 낮다.
한국은 프랑스와의 첫 경기 이후 같은 달 12일 나이지리아, 17일 노르웨이와 경기를 갖는다. 윤 감독은 조 추첨 이후 “우리로서는 쉽지 않은 조 편성인 거 같다”며 “프랑스는 개최국 홈 이점에다 개막경기 응원이 더해져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1차전 경기가 조별리그 통과의 관건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우리로선 두 번째 나이지리아와의 경기가 반드시 승점을 따야 하는 경기가 될 것이고, 3차전도 최선을 다해 승점을 가져가는 경기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모두 24개국이 출전하는 이번 월드컵에는 4개국이 6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조 1·2위와 3위 중 상위 4개국이 16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16강에 진출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본선 진출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