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올스타가 서양 올스타에 2세트까지 승리해 지역 자존심을 지켰다.
동양 올스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양 올스타와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동양-서양 결전 경기에서 2세트를 21분 만에 승리했다. 경기 초반 상체 싸움에서 압승한 게 주효했다.
이날 동양 올스타로는 ‘뱅’ 배준식(한국)을 비롯해 ‘웨스트도어’ 리우 슈웨이(대만·홍콩·마카오), ‘우지’ 지안 쯔하오(중국), ‘트리플’ 스테판 리(오세아니아), ‘아티팩트’ 응우옌 반 허우(베트남)가 출전했다.
서양 올스타로는 ‘BrTT’ 펠리피 곤사우베스(브라질), ‘스니키’ 재커리 스쿠데리, ‘더블리프트’ 일량 펭(이상 북미), ‘세이야’ 알리 브라카몬테스(라틴 아메리카 북부), ‘티어울프’ 세바스티안 마텔루나(라틴 아메리카 남부)가 나섰다.
동양은 경기 초반 ‘더블리프트’(다리우스)가 버티는 서양 미드를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웨스트도어’(아이번)와 ‘우지’(야스오)의 집요한 공격에 ‘더블리프트’가 연이어 데스를 기록했다. 스노우볼은 상단으로 빠르게 굴러갔다. 곧 경기가 동양 쪽으로 기울었다.
16분 만에 양팀 글로벌 골드 차이가 1만 이상 벌어졌다. 기세를 탄 동양은 끝까지 공격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동양은 20분쯤 미드로 돌격해 대규모 교전을 전개해 에이스를 띄웠다. 이후 서양 넥서스까지 파괴해 경기를 매조졌다. 경기 시작 후 21분 만이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