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 올스타전] 도합 106킬 혈전… 동양 올스타, 서양에 기선제압

입력 2018-12-09 10:18 수정 2018-12-09 12:34
동양 올스타로 출전한 ‘루키’ 송의진. 라이엇 게임즈

동양 올스타가 서양 올스타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동양 올스타는 9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서양 올스타와의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 동양-서양 결전 경기에서 1세트를 39분 만에 승리했다. 양팀 합쳐 106킬이 나왔을 만큼 피튀기는 혈전이었다.

아시아 각지 스타들이 동양 올스타로 뭉쳤다. 플래시 울브즈 출신 ‘메이플’ 황 이탕(대만·홍콩·마카오)을 비롯해 ‘에비’ 무라세 슌스케(일본), ‘제로스’ 팜 민 록(베트남), ‘루키’ 송의진(중국), ‘G4' 눗타퐁 멘카시칸(동남아)이 마우스를 잡았다.

이에 맞서 ‘다이아몬드프록스’ 다닐 레셰트니코프(독립국가연합), ‘캡스’ 라스무스 빈테르(유럽), ‘브록사’ 매즈 브록 페데르센(유럽), ‘키라’ 미하일로 하르미시(독립국가연합), ‘라킨’ 하파에우 크니테우(브라질)이 서양 올스타로 나섰다.

경기 초반부터 전 라인에서 킬이 오갔다. 동양에서는 ‘제로스’(아칼리)와 ‘에비’(신 짜오)가 뛰어난 성장세를 보였다. 서양에선 ‘키라’(카서스)가 분전했다. 선수 개인기에서 동양이 앞섰다. 곧 동양이 서양의 포탑을 연이어 철거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불렸다.

동양은 28분쯤 서양에 내셔 남작 버프를 내주며 경기 주도권을 잃었다. 32분에는 미드 억제기까지 헌납했다. 그러나 전투력을 앞세워 다시금 상황을 반전시켰다. 이들은 36분 더블 에이스를 띄워 다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고, 39분 4킬을 가져가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