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레스터 원정 완승 이끈 ‘손세이셔널’

입력 2018-12-09 09:47 수정 2018-12-09 12:18
손흥민이 9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가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추가시간 1분 선제골을 넣고 두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AP뉴시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승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9일 영국 레스터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시티와 가진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맞선 전반 추가시간 1분 선제골을 넣었다. 토트넘이 2대 0으로 승리한 이 경기에서 손흥민의 선제골은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의 올 시즌 5호 골. 프리미어리그 3호 골이다. 손흥민은 지난 6일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을 3대 1로 격파한 리그 15라운드 홈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득점 행진을 펼쳤다. 최근 4경기에서 3골을 몰아쳐 물오른 득점 감각을 뽐냈다.

손흥민은 오른쪽에서 들어온 세르주 오리에의 패스를 페널티박스 오른쪽 외곽에서 받은 뒤 아크까지 끌고 가 왼발 슛으로 골문 왼쪽 상단 구석을 열었다. 수비수 4명과 골키퍼 1명까지 모두 5명이 포진한 레스터시티 수비진이 속수무책으로 당할 만큼 슛은 강하고 정교했다.

손흥민은 후반 13분 승부에 쐐기를 박은 델레 알리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그렇게 2개의 공격 포인트를 쌓았다. 영국 스포츠 정보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팀에서 두 번째로 높은 8.5점의 평점을 매겼다. 알리는 8.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