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대구역에서 서울로 가던 KTX 열차가 30분가량 멈춰서는 사고가 났다. 같은 날 발생한 강릉행 KTX 탈선 사고 등 최근 한 달간 철도 사고가 10여건 이어지면서 승객 불안이 커지고 있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40분쯤 동대구역을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제286 열차가 대구역 인근 선로에서 30분가량 멈춰 섰다. 이 사고로 승객 75명은 열차 내에서 40분가량 대기하다가 다른 열차로 옮겨 타는 불편을 겪었다.
승객 A씨는 “KTX 측이 곧바로 출발하겠다는 방송만 했을 뿐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코레일 측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승객들에게 열차 지연 배상 안내를 했다”고 밝혔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