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최정(31)이 6년 총액 106억원의 FA계약을 맺고 SK에 잔류키로 결정했다. 그렇다면 최정은 6년 동안 어떤 기록들을 달성할 수 있을까.
최정은 2005년 1차 지명선수로 SK에 입단했다. 그해 홈런은 단 1개였다. 그러나 이듬해 곧바로 12개를 때려내며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2010년부터는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려냈다. 그리고 2016년 40개, 2017년 46개, 그리고 올해 35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최정의 통산 홈런은 306개다. 역대 통산 9위 기록이다. 14년 평균 22개씩의 홈런을 기록했다. 132개의 홈런이 추가된다. 합치면 438개의 홈런이 산술적으로 나온다.
통산 홈런 1위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던 이승엽(42)이다. 467개다. 이 기록은 넘을수가 없게 된다. 그러나 통산 2위인 삼성 양준혁(49)의 351개 홈런 기록을 훌쩍 넘어서게 된다.
최정의 최근 3년 기록을 보자. 3년 동안 121개를 때려냈다. 평균 40홈런이다. 4년 정도 꾸준히 때려낸다면 160개가 된다. 합쳐보면 466개가 된다. 1개가 모자란다. 6년동안 계속때려낸다면 240개가 추가된다. 546개가 된다. 이대로 때려쳐낸다면 좋겠지만 쉽지는 않다.
그렇다면 6년동안 평균 30홈런을 계속 기록한다면 180개가 된다. 488개가 된다. 충분히 이승엽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것이다.
최정은 현재 1493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14시즌 평균 107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6년을 꼬박 평균 안타씩을 친다면 642개를 추가할 수 있다. 2135개의 안타를 기록할 수 있다는 의미다. 박용택의 2384안타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최정이 6년 동안 평균 140안타를 기록하게 되면 840개의 안타를 추가하게 돼 2333안타가 된다. 6년 뒤면 최정은 만 37세다. 충분히 박용택의 최다안타 기록을 넘어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