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꽁꽁…서울 -12도, 철원 -20.4도 “10일 아침까지 추위 지속”

입력 2018-12-08 10:42 수정 2018-12-08 10:43
대설(大雪)을 맞아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 9도를 기록한 지난 7일 잠실한강공원 한강변 나뭇가지에 얼음이 얼어있다. 뉴시스

올해 들어 가장 강력한 추위가 8일 전국에 들이닥쳤다. 서울 아침 기온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고 중부 내륙과 경북 북부에는 한파 특보가 발효됐다. 바람도 강해 체감온도도 낮은 상황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강원 북부와 경기도 일부 지역에 한파 경보를 내렸다. 서울과 인천(강화), 경상북도, 충청북도, 강원 남부 등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를 발효했다.

철원은 기온이 영하 20.4도까지 내려갔다. 대관령 -15.1도, 파주 -14.0도, 서울 -12도, 이천 -11.5도, 수원 -10.2도를 기록 중이다. 강풍으로 체감 온도는 5도 가량 더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릉도와 독도, 경상북도 등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낮에도 중부 지방과 일부 남부 지방은 영하권에 머물겠고 추위는 10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며 “수도관 동파나 농작물 피해 등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 서해안과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 특보도 발효됐다. 충남 서해안과 전북 서해안은 산발적으로 눈이 날리겠다. 기상청은 “이날 저녁부터 9일 새벽까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다소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