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선 KTX 탈선… 강릉∼진부 일부 구간 운행 중단

입력 2018-12-08 09:50 수정 2018-12-08 11:25
YTN 화면 캡처

강릉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열차가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코레일 측은 8일 서울행 806호 KTX열차가 오전 7시 35분경 강릉역에서 출발한 지 10분 만에 강원 강릉시 운산동 일대 강릉선 철도에서 탈선했다고 전했다. 열차 10량 중 동력차 2량을 포함해 앞쪽 10량이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에 따르면 운행 당시 열차에는 승무원을 제외한 197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현재까지 14명의 승객은 가벼운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큰 부상이 아니라는 병원 진단에 따라 귀가했다. 나머지 승객은 진부역에서 후속열차로 연계 수송하고 있다.

코레일은 긴급 대응팀을 현장에 보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복구 완료까지 최소 32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강릉선을 지나는 KTX와 일반열차의 운행에 지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진부역∼강릉역 운행은 중단됐고 서울역∼진부역 간은 정상 운행 중이다. 사고 지점은 강릉 분기점에서 남강릉역 사이다.
경찰은 기관사 등 코레일 측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코레일은 강릉선 사고로 불편을 겪은 승차권 구입 고객에게 문자를 통해 연계수송, 운행중지 등 안내와 함께 전액환불을 공지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차가 탈선한 원인은 현재 파악되지 않았다”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리며 빠른 복구와 안전한 운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