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7시35분쯤 강릉역을 출발해 진부역으로 향하던 KTX 806열차가 궤도를 이탈했다. 열차에는 당시 198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열차는 10량 중 앞 4량이 선로를 벗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사고로 타고 있던 가벼운 통증을 호소한 13명과 열차 감시 중 부상을 입은 강릉역 직원 1명 등 총 14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승객은 진부역 등으로 이동해 버스를 이용하거나 후속 열차에 환승했다.
현재 현장에는 긴급 대응팀이 출동해 복구 작업을 진행 중이지만, 일부 열차는 운행에 지장을 겪고 있다.
강릉선을 지나는 KTX의 경우 복구 완료까지 서울역~진부역 구간은 정상 운행된다. 그러나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 일부는 운행이 중지됐다. 진부역에서 강릉역 구간은 대체버스로 우회수송중이다.
현재 강릉역에서 출발해 태백선~영동선을 이용하는 일반열차 중 운행이 중지된 열차는 무궁화호 1636열차(강릉 8시13분~청량리 13시53분)와 무궁화호 1638열차(강릉 10시~청량리 15시47분)와, 무궁화호 1681열차(강릉 13시~부전 21시30분) 등 3개 열차다. 나머지 열차는 정상 운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차권 구입 고객께 문자로 연계수송, 운행중지 등을 안내하고 전액환불을 공지했다”며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린 점에 깊이 사과드린다. 빠른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