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L] 김민철 “우승 기회, 왔을 때 잡아야죠”

입력 2018-12-07 21:00

스타크래프트1 1티어 대회 첫 결승 진출을 달성한 ‘철벽’ 김민철이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민철은 7일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12층 제이드홀에서 열린 코리아 스타크래프트 리그(KSL) 시즌2 준결승전에서 김성현을 4대 0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이번 시즌 결승전은 김민철과 조기석의 테란 대 저그전이 성사됐다.

경기 후 만난 김민철은 “4대 0으로 이길 줄은 몰랐다. 정말 기분이 좋다”면서 “이제 제가 군대에 가야할 날도 얼마 안 남았다.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철은 결승에서 만나는 조기석을 지난 시즌 8강에서 이긴 경험이 있다. 김민철은 “그때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지금의 조기석은 훨씬 발전했다. 조기석은 최선을 다 하는 선수다. 저 역시 방심하면 안 된다. 서로 열심히 해서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래는 김민철과의 일문일답이다.

Q. 난적 김성현을 상대로 4대 0으로 이겼다.

= 4대 0으로 이길 줄은 몰랐다. 정말 기분이 좋다. 결승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

Q. 스타크래프트1에서 생애 첫 결승이다.

=이벤트성 무대 빼고 첫 결승이다. 이제 제가 군대 가야할 날도 얼마 안 남았다. 이번 아니면 쉽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기회가 왔을 때 꼭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1, 2세트 히드라리스크 덴을 지으며 김성현의 투 스타포트 전략을 완벽히 막았다.

=투 스타포트는 어느 정도 예상했다. 앞마당을 보면서 확신했다. 투 스타포트 빌드는 좋은 전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 대응해서 이긴 것 같다.

Q. 그 외 세트에서도 김성현이 초반 전략을 꺼냈다.

=3, 4세트는 자리가 대각선이라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마지막 세트는 빌드가 맞물렸다. 운이 많이 따라준 것 같다. 4세트에선 빌드를 예상하진 못했는데 다행히 잘 풀린 것 같다.

Q. 준결승전을 이영호와 이재호가 도와줬다고 들었다.

=저그전을 잘하는 두 사람인 지라 큰 도움이 됐다. 원래 준결승전을 앞두고 생각이 많았는데 빌드오더 추천을 받고 생각이 잘 정리됐다. 이후 평탄하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결승에서 조기석을 만난다. 지난 시즌 8강에서 이겼는데.

=그때랑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지금의 조기석은 훨씬 발전했다. 조기석은 최선을 다 하는 선수다. 방심하면 안 된다. 서로 열심히 해서 멋진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각오를 얘기해달라.

=결승 무대에 올라온 만큼 재밌는 경기를 팬들에게 보여드려야한다는 생각이다. 물론 꼭 이겨야 한다.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성원에 보답하는 멋진 경기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감사하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